가을에 접어들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를 집 주변의 마트나 시장에서 꽤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이 낮은 꽃게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접시 가득 담아내면 영양이 충분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손질하기와 찌는 방법이나 시간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꽃게 영양분
꽃게는 대표적인 키토 식품으로 고단백에 저지방이며 단백질, 칼슘, 타우린, 키토산 등이 매우 풍부하여 비만과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혈관건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꽃게가 맛이 아주 좋고 봄에는 알이 꽉 차 있는 암꽃게가 별미입니다. 꽃게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제철에 한 번씩 챙겨 먹어주면 영양과 맛 두 가지 모두 잡을 수가 있답니다.
꽃게 손질하기
꽃게 보관
가능하다면 생물을 바로 사와서 요리를 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지만 그럴 수가 없다면 꽃게를 구매해온 즉시 냉동보관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물을 최대한 싱싱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 묻어서 보관을 하거나 꽃게를 담아놓은 용기 위아래로 아이스팩을 깔거나 올려두어 신선도를 잃지 않도록 해줍니다.
또는 꽃게위에 소금물에 적신 수건을 덮어주고 그 위에 얼음을 부어서 덮어주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꽃게는 바닷물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 담가 놓게 되면 산소 부족으로 더 빨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알려드린 방법을 통해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꽃게 찌기전 이물질을 제거 및 세척
생물 꽃게를 요리하기 전에는 조리하기 전에 배딱지 부분이나 아가미 부분은 미리 손으로 제거를 하고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해주도록 합니다. 꽃게 양쪽의 입 부분도 잘라서 제거해주고 씻은 꽃게는 배딱지가 보이도록 하여 뒤집어 놓아줍니다. 꽃게 다리는 따로 분리해서 쪄주면 먹기도 쉽습니다. 이때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조리 전과 조리 후에 꽃게를 담을 접시를 구분해서 사용해주시면 좋습니다.
찜기 선택
꽃게가 물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찜기 선반을 두어도 충분한 깊이가 나오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증기가 꽃게가 있는 위쪽으로 골고루 올라가면서 조리가 되어야 맛있는 꽃게찜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만약 찜통이 없다면 큰 냄비의 바닥에 스테인리스 채 등을 활용해서 찌는 방법도 있습니다.
꽃게 찌는 방법
순서
- 찜통에 꽃게를 주방집게 등을 사용해서 넣어 줍니다. 4~5마리 정도의 꽃게를 배가 바닥을 향하도록 하여 올립니다.
- 양념이나 향신료를 기호에 따라 추가합니다. (소금, 겨자, 후추, 암염 등)
- 비린내를 방지하기 위해서 꽃게를 찌는 물에 청주나 된장을 풀어 쪄주셔도 좋습니다.
- 18~20분 정도 끓여 꽃게를 쪄줍니다. 냉동 꽃게는 꼭 3~4시간 이상 해동을 시킨 후 쪄야 합니다.
- 만약 꽃게의 크기가 크다면 20~30분 정도로 찌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 찌는 중간중간에 꽃게의 위치를 바꿔 골고루 쪄질 수 있도록 조절해줍니다.
- 꽃게의 등딱지가 빨갛게 변하면 불을 끈 후 10분 정도 뜸을 들여줍니다. (바로 꺼내서 엎으면 내장이 흐를 수 있음)
- 잘 익은 꽃게는 매우 뜨겁기 때문에 반드시 집게를 사용해서 꺼내어 넓은 접시에 담아 줍니다.
꽃게 찜 맛있게 먹는 팁
무염버터를 중불로 1분 정도 끓여서 식힌 다음 썰어 놓은 레몬과 함께 꽃게에 곁들이거나, 허브 향신료를 뿌려서 먹어도 아주 멋진 음식이 됩니다. 더불어 꽃게를 찔 때 너무 많이 익지 않도록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조리를 한다면 더욱 맛있는 꽃게찜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