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가 갑자기 배에서 급격한 통증이 느껴지면 우리는 혹시 맹장이 터진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정말로 맹장이 터졌다면 명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고 맹장의 위치 또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맹장염의 초기 증상이 어떠한지 미리 알고 계시고 자가진단을 해보신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맹장염이란 무엇일까?
우리 몸속의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커다랗게 주머니 모양으로 연결된 부위를 가리켜 맹장이라고 합니다. 맹장에는 10cm 정도의 충수돌기가 붙어있고 이곳에서 생기는 염증을 대부분 맹장염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이 맞으며 급격한 통증과 함께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 바로 '급성 충수염'입니다.
맹장염 원인
앞서 설명드린 충수에 있는 구멍이 막히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충수가 정상적인 길이보다 긴 경우에 쉽게 막히기도 하고 인두염이나 폐렴을 앓고 있을 때 세균들이 혈액 속으로 침범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또, 충수의 구멍이 막혀 충수 안의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점막층에서 분비되고 있는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그 양이 증가하게 되면 충수돌기가 가득 부풀려져 팽창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장속에 있는 세균이 충수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맹장염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맹장염은 주로 10대와 20대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이유는 이 시기에 충수 내의 임파 조직 양이 최대치로 증가하여 임파 조직이 과형성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맹장염 초기증상
맹장염 환자의 80% 이상은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구역질이 나거나 속이 메스꺼운 것처럼 느껴지고 복부의 국소 부위에 강한 통증을 느끼며 발열도 느껴집니다. 복통의 경우에는 초기일 경우 명치 쪽인 복부 위쪽에서 애매하게 느껴지다가 점점 통증이 아래로 내려가며 아랫배에서 강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복부의 통증은 맹장이 위치한 오른쪽 하부에서 계속 느껴지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복부 전체로 통증이 퍼지게 됩니다. 간혹 원래 위나 장이 좋지 않아서 복부 통증이 자주 겪었던 분들은 또 통증이 시작되는구나라고 가볍게 여기실 수도 있는데, 맹장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은 평소보다 배가 묵직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 느낌을 참고하셔서 많이 아픈 거 같다고 생각이 된다면 절대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속이 좋지 않거나 발열, 오한 등으로 인해 장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소변을 볼 때 통증과 더불어서 배에 가스가 가득 찬 느낌, 복부 팽창, 경련 등이 함께 동반된다고 하니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일이 최대한 없도록 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을 겪으시면 맹장염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꼭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구역질, 메스꺼움
- 발열, 오한
- 하복부 통증
- 복부 당김, 묵직함
맹장염 발생 시 주의할 점
방치는 금물
맹장염을 착각하거나 실수로 방치하게 되면 복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복막은 우리 몸속의 장기를 덮어서 보호해주는 얇은 막인데 이곳에 염증이 발생되는 것을 복막염이라고 이야기하며 복막염 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및 압통, 기침을 하고 복막염인 줄 모르고 신체를 계속해서 움직이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복막염으로 인한 합병증 유발 가능성
더불어 복막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병증에 노출이 쉬워지므로 빠르게 판단 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맹장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 아픈 부위를 손으로 꾹 눌러보고 찌르는듯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다거나 통증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면 장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눌러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맹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맹장염 치료
맹장염은 48시간 이내로 진행되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보통 항생제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수술이 어려울 수 있고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간혹 생깁니다.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맹장염 자가진단 방법
일자로 똑바로 누워서 통증이 느껴지는 오른쪽 아랫배를 손으로 꾹 눌렀다가 떼면 통증이 강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마찬가지로 일자로 누워 오른쪽 다리를 들어보는데 이때 다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맹장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맹장염 회복기간
언제 발견하느냐에 따라 회복기간은 달라지게 됩니다. 맹장이 터지기 전에 여러 가지 증상들을 의심해서 빠르게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서 맹장을 제거해 빠르게 치료하거나 극 초기의 경우에는 항생제등의 약물치료만으로도 회복이 빠르게 가능합니다. 만약 맹장이 파열되고 시간이 꽤 경과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된 경우라면 10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내 몸은 스스로 아끼고 보살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아픈 곳이 발견되면 어떠한 조치를 취하거나 병원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시고 너무 통증을 방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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