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JTBC 토일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인기리에 방영 중입니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 연기력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출연진들로 인해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등의 작품을 펴내신 박해영 작가님의 드라마라고 하여 저에게 설렘을 가져다주는 기대작이 랍니다.
' 나의 해방일지 '
- 방송 정보 : JTBC 2022.04.09~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30 방영
- 출연진 :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 몇 부작 : 16부작
- 연출 : 김석윤
- 극본 : 박해영
그동안 살면서 해방감, 해갈, 희열을 느껴본 적이 있었을까? 진심을 다해 "이런 게 인생이지.!"하고 또한 감탄해본 적이 있을까. 길디 긴 인생일 이렇게 실시하고 재미없게 지지부진하도록 살다가는게 인생 일리 없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지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경기도 끝의 시골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어느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삼 남매가 어느 날 답답함의 끝에 다다라서 다른 색다른 길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나의 해방일지 인물 관계도
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
염창희 / 삼 남매 중 둘째(이민기)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철이 안 들었대. 왜? 할 말이 없거든. 왜 할 말이 없게? 내가 맞는 말만 하거든. 철이 안 들었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지만 속없어 보인다는 말은 인정. 됐다. 그만하자. 그만해도 된다. 욕망이 없었으면서 그냥 같이 달렸다. 이 길로 쭉 가면 행복하지도 않고 지치기만 할 뿐.
염기정 / 삼 남매 중 첫째(이엘)
입만 열면 시풀시풀 거리는 기정을 보고 엄마는 딴 게 팔자가 아니라고, 심보가 팔자라고 심보 좀 곱게 쓰라고 말한다. 나이 들면 세련되고 발칙하게 '섹스 앤 더 시티'를 찍으면서 살 줄만 알았는데 매일 출근하느라 길바닥에서 서너 시간씩 버리고 서울 것들보다 바르게 늙어간다. 지하철 차창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면 저 여자는 누군가 싶을 때마다 흠칫한다. 나 이렇게 저무는 건가. 그전에 마지막으로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아무나, 한 번만 뜨겁게 사랑해보겠습니다.
염미정 / 삼 남매 중 막내(김지원)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말을 웃는 얼굴로 경청하면서 잘 들어주고 눈치껏 미움받지 않게 잘 행동한다. 까르르 거리는 동료들을 또래들을 볼 때면 저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나만 인생이 이런 걸까? 심란하기만 하다.
누구와도 싸우는 일 없이 무던하게 살아온 인생이지만 티만내지 않았을 뿐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앙금은 쌓이고 있다.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 싫은 생각 없이 앙금 하나 없이 생각하고 떠오르기만 하면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을 만들어보자. 이게 인생일 리 없다. 나는 해방될 것이다.
구 씨 / 외지인(손석구)
마시다 보면 취하고, 취하다 보면 밤이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이 생활도 나쁘지 않네. 하루를 견디는데 술만큼 쉬운 방법은 없는 거 같다. 어쩌다 동네 어른이 잠깐 도와달래서 도와줬더니 틈만 나면 불러댄다. 돈 도주고 밥도 주면서 하루에 몇 시간 아니지만 일하면서 술 마시니 그렇게 쓰레기가 된 거 같지만도 않다.
자신에게 크게 간섭하지 않는 이 동네가 너무 편하다. 사람들과 말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거였다니. 평화롭게 지내는데 어르신의 딸이라는 여자가 찾아왔다. 이 여자, 태생적으로 주목받을 수 없는 무채색 느낌이 난다. 사회생활 힘들었겠구나 싶은데 어라, 이 여자 은근 꼴통이네. 그녀와 시간이 갈수록 행복해질수록 불안해진다.
갑갑한 인생 속에서 해방을 꿈꾸는 네 남녀의 진실된 이야기들이 그려집니다. 둘째 아들 염창희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과 집안에서 자신의 말이 묵살당하기 일쑤인 생활속에서 단순해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뱉는 말마다 묘하게 논리적이고 막내딸 염미정은 타고나길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채워졌다고 느껴진 적이 없는 삶 속에서 해방되기 위해 변화를 꾀하기 시작합니다.
미스터리함에 둘러싸여 있는 외지인 구 씨는 365일 만취상태에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는 산포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나타난 정체모를 인물입니다. 이런 남자에게 염미정이 불쑥 다가와 그들의 사랑이 불지 펴지기 시작합니다.
첫째인 염기정은 사랑이 매일 절실하게 고픕니다. 입에 욕을 달고 사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사랑 없이 출퇴근에다가 모든 시간을 쏟아부은 자신이 불쌍해 이대로 시들어 버리기 전에 딱 한 번만 아무나 붙잡고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고 되뇌입니다.
답답한 인생에 탈출구를 원하는 세 남매와 미스터리함이 폴폴 풍기는 외지인 구 씨의 대책 없는 지금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해방기. 일사에 찌들어 지친 직장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수 있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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