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금메달 광주 월드컵 단체전 우승
앞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소식을 안겨주었던 남녀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이번 광주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알렸습니다. 참석한 관중들과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나눈 대표선수들은 "시합했던 경기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와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매우 즐거웠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22일 오전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2 광주 현대 양궁월드컵 남녀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 이가현, 안산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과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차례로 금메달 소식을 전했습니다.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열린 양궁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은 일명 '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세트까지 이어진 양궁 리커브 경기에서 남녀 대표팀은 모두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었으며, 김제덕의 '파이팅!'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광주여대 20학번' 안산은 익숙한 학교의 풍경 속에서 첫 번째 사수로 나서며 10점을 쏘아내는 쾌거를 이루고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세트부터 안산이 물 만난 고기처럼 첫 번째 세트 두 번의 격발에서 모두 10점을 쏘아내고 첫 세트 도합 55점을 기록, 같은 점수를 만든 독일과 세트 스코어를 각 1점씩 나누어가지며 균형을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안산은 첫 격발에서 화살이 10점 구역의 안쪽 원에 맞는 '엑스텐'을 이루어내었습니다. 이어서 이가현도 10점 연발을 쏘아내며 경기를 주도해갔고 독일 선수들은 첫 격발에서 모두 9점 아래를 쏘아내어 분위기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은 두 번째 세트에서 56점을 기록하며 54점인 독일을 제쳤고 2세트가 끝난 시점에서 세트 스코어는 3-1, 세 번째 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세 선수들이 나누어가며 10점 행진을 이끌어 내어 감탄을 자아내었습니다.
최종 세트 스코어 5-1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양궁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승리를 연이어 거두자 현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역시 감격과 박수 환호로 고생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주었고 선수들 역시 손을 흔들어 관중들의 축하와 환호에 화답하였습니다.
안산 선수의 제안으로 세리머니는 브이자를 거꾸로 뒤집는 형태로 표현하며 선수들이 다 함께 세리머니에 참여해 웃음 가득한 경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2.05.22 - [슈슈슈] - 타이거우즈 기권 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