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 '
- 개봉 연도 : 2017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감독 : 장준환
- 관람 시간 : 129분
1987년, 경찰에게 조사를 받던
서울대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나이는 겨우 22세.
죽은 대학생의 가족들은 자신의 아들이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채로
경찰들의 손에 이끌려 아들의 장례식장에
도착해 생각지도 못한 아들의
영정사진을 마주하게 된다.
이일의 총괄 책임자인 박처장의 주도하에
경찰들은 대학생의 시신을 화장시켜
조사 중 심한 물고문으로 인하여 죽었다는
과실치사를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은폐하기로 하고 움직인다.
일처리를 하기 위해선 공안부장의
날인이 필요했고, 윗선의 힘을 빌려
공안부장을 압박해 날인을 받으려 하지만
아직 부검도 거치지않고 가족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시신을 이대로 화장시키는 것에
날인을 해줄 수 없다고 버티는 공안부장.
공안 부장은 끝까지 자신의 소신과 뜻을
굽히지 않아 박 처장과 대립을 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대학생 시신의 부검을 강행하여 진행하고
그와 동시에 평소 후배 검사와 친분이 있던
기자에게 이사실을 슬쩍 흘려 결국 다음날
신문에 이사태가 공개되고 만다.
이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검이 진행되고, 시신에 나있는 구타로 인한
멍과 흔적들을 보게 된 대학생의 삼촌.
그는 오열하며 부검소를 빠져나와
기자들에게 경찰이 자신의 조카를 죽였다며
억울함을 알아달라 소리를 지르고
경찰들의 손에 억압되어 그 자리를 떠난다.
이 사태로 인해, 경찰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게 되고
그들은 절대 고문은 없었으며
심신이 약했던 대학생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사관이 " 책상을 탁! 하고 치자, 억! 하고 죽었습니다 "
라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윤 기자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이라 생각하며 경찰이
이제 막 사회에 발돋움한 대학생을 고문하여
죽인 사건을 이대로 알리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여기고, 공안부장에게 도움을 청해
확실한 증거를 찾아낸다.
윤 기자로 인해 곤란해진 박 처장은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조반장과 그의 부하를
구속시켜 교도소로 보내고
사건을 축소시키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재직 중이던 한병용은
수감 중인 조반장을 통해
대학생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고,
이사실을 자신과 연락 중이던 재야인사에게
알리기 위해 조카 연희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대신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대학생인 연희는 위험한 일을 자처하는
삼촌의 부탁이 탐탁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재야인사에게 메시지를
대신 전달한다.
하지만 결국 연희의 삼촌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들게 되고
연희는 이일로 인해 그동안 피해왔던
대학생 사망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 ,
한 대학생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뜨거웠던 1987년, 과연 애타게 기다리는 그날은
우리에게 찾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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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 감상 후기 ]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뼈 아픈 역사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1987년.
군 독재 정권 시절 강압적인 빨갱이
잡기로 인한 수사를 진행하며
죄 없는 국민들을 무작위로 잡아들여
수사라는 명목 하에
온갖 고문과 폭행을 일삼은
그 시절 경찰이자 군인들..
그들은 이 죄를 어떻게 다 갚을까요?
22살 건장한 청년 박종철군이
하룻밤 사이에 고문으로 죽임을 당하지만
정부는 이 모든 것을 덮으려고만 하고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지 않습니다.
억울하게 아들을 저세상으로 보낸 아버지가
자식의 흩날려진 뼛가루를 움켜쥐며
왜 맘 편히 떠나지 못하냐고 울부짖을 때
저도 같이 오열했네요..
그 사건으로 인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들고일어난 우리 국민들.
극중 이한열 열사의 희생이
눈에 띕니다.
독재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피땀 흘리며
노력한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거겠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방치되어있는 시민의식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고
모든 국민들이 꼭! 한 번은 감상해 보아야 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절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담아낸
장준환 감독의
' 영화 1987 '
감상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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