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사랑 / Maudie, My Love ]

- 개봉 연도 : 2017
-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국가 : 아일랜드, 캐나다
- 감독 : 에이슬링 월쉬
- 관람 시간 : 115분

* 이번 포스팅은 결말이 나와 있어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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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온몸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

그녀는 혼자서 생활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고

친오빠도 그녀를 돌보려 하지 않아 숙모에게

떠맡겨져 지낸다.

숙모는 그런 그녀를 못마땅해하고

돌봐주기를 버거워한다.

생선장사를 하며 매일매일을 일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는 남자 에버렛.

그는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만큼

집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는

누군가 자기의 식사를 챙겨주고

집안을 깔끔히 청소해놔 주기를 바란다.

가정부가 필요했던 그는 동네 잡화점에 들려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줄

가정부를 구하는 구인광고를 붙인다.

숙모 집에 짐덩어리처럼 얹혀사는 것이

못내 답답하고 눈치 보였던 모드.

같은 날 우연히 잡화점에 들렸던 모드는

에버렛이 붙인 구인광고를 보고

에버렛을 찾아가 가정부로 취직해 일을 한다.

하지만 집안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모드.

첫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로 시간만 축내고 있는

모드를 지켜본 에버렛은 조그맣고 비쩍 마른

일도 할 줄 모르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를 지르고 쫓아내 버린다.

하지만 말없이 다시 돌아와 자신의 식사를

차려놓은 모드를 에버렛은 더 이상 내치지 않는다.

모드는 에버렛이 일을 나간 시간에

집안일을 하며 틈틈이 집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우연히 생선 구매를 위해 에버렛의 집에 들른

손님이 그녀의 그림에 관심을 보여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이 있는

카드를 구매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드는 그림을 그려 에버렛과 함께

집 앞마당에서 그림을 판매한다.

에버렛은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여인이 자신을 잘 챙겨 주기 시작하고

좁은 집에 있는 하나뿐인 2층 침실에서

같이 잠을 자기도 하며 점점 모드에게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너무 서툴고

그 감정이 사랑인지 조차 아직 깨닫지 못해

그녀에게 여전히 냉랭하게 군다.

하지만 모드는 에버렛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고 그가 무뚝뚝하지만

성실하고 정직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

그녀가 먼저 에버렛에게 결혼하자고 이야기한다.

결국은 혼인 서약을 하고 부부가 된

에버렛과 모드.

모드는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뛰어들고

에버렛은 아닌 척 하지만

몸이 불편한 그녀를 물심양면 보살피며

집안일도 본인이 도맡아 한다.

모드의 그림은 점점 유명해져

두부부는 방송국 인터뷰까지 하게 되며

매일 집 앞은 그림을 사려는 사람들로

밤낮없이 북적인다.

에버렛은 자신의 평화로운 삶이 깨져 버린 것에

지쳐 모드에게 이런 삶을 원해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화를 내고 만다.

그날의 다툼으로 인해 모드는 집을 나가 버리고

그녀의 빈자리를 느낀 에버렛이

친구의 집에 지내고 있는 모드를 데리러

찾아 나서고 그제야 에버렛은

자신이 모드를 진정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

모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염이 악화되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쥐는 것에도

고통을 느끼고, 폐기종으로 인해 숨쉬기도 힘들어한다.

걱정된 에버렛이 항상 상태를 점검하지만

모드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 자신의 건강을

에버렛에게 괜찮다며 내색하지 않는다.

괜찮다고 말하지만 걷기도 힘들 정도로

병이 악화된 모드.

결국 에버렛과 모드에게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다

에버렛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모드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붉어지는 눈시울을

통제하지 못하고 모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상태로

" 내가 왜 당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

라며 눈물을 흘리고

그런 에버렛을 지켜보든 모드는

" 에버렛 난 사랑받았어요 "

라고 말하며 그가 슬퍼하길 원치 않는다.

모드는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에버렛은 집으로 돌아와

그녀와 함께했던 흔적들을 정리하며

다시 문을 굳게 걸어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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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내 사랑 / Maudie, My Love 감상 후기 ]

정말이지 이렇게 감명 깊게 본 로맨스 멜로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지 싶습니다...

사실저는 남녀 간의 사랑 영화에 있어서는

눈물?ㅋ 그런 거 몰랑

할 정도로 잘 울지도 않고 무디게 대하는 편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에버렛이 모드에게

" 내가 당신을 왜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

라고 눈물 흘리며 고백하는 장면과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쓸쓸하고 담담히

흔적들을 지우고 다시 문을 걸어 닫는

모습을 보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ㅠㅠ

그리고 에버렛 역할을 연기한 에단 호크...

저 남자는 왜 저렇게 때 묻고 더러운

배바지를 입혀놔도 멋짐이 흘러내리는 건가요?

저의 찐 이상형입니다

상남자.

이영화는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실제 부부 살아온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 인물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는데요

솔직히 와... 여주....

실제 인물과 연기 싱크율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어요

영화 중간중간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들도 한 번씩 나옵니다.

그 장면 들을 보며 아 저 남자는 왜 저래 ,

저 여자는 왜 저렇게 답답해? 하고 중반부까지

생각했는데요 , 마지막에 영상을 보는 순간

사람이란 그 누구의 삶도 내 기준으로 답을 내리고

평가할 수 없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만의 사랑방식이었던 거죠.

적당한 씁쓸한 인생 이야기와 아주 천천히

물드는 그들의 진짜 사랑이야기

영화 ' 내 사랑 / Maudie, My Love '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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