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연도 : 1990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국가 : 미국
- 감독 : 브루스 베레스포드
- 관람시간 : 96분
고집 센 노부인 데이지 여사.
그녀는 7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다가 집 앞마당에서 후진 운전 중
추락하는 사고를 낸다.
그런 그녀가 걱정된 아들 불리는
데이지 여사를 보필할 운전기사를 고용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직접 자유롭게 운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데이지 여사의 새로운 운전기사 호크.
그는 호탕한 성격에 다른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세심한 사람이다.
데이지 여사는 호크에게 매우 까칠하게 굴지만
호크는 서운한 내색 없이
최대한 데이지 여사가 원하는 대로 맞추어 주려한다.
잡화점을 가는 길에도 호크가 본인이 아는 길로
운전해서 달리자 데이지 여사는
원래 자신이 다니는 길은 이 길이 아니라며
호크를 큰 이유 없이 나무라며
자신의 고집을 주장한다.
호크는 그런 데이지 여사가 답답하지만
그녀의 뜻을 따라 준다.
그러던 중 데이지 여사는 자신의 오빠 생일에
참석하기 위해 먼길을 차로 이동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
호크는 데이지 여사를 운전하여
데려다주게 된다.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차 안에서 같이 점심도 먹고 조금씩 가까워진다.
항상 호크를 무시하고 홀대하던 데이지 여사도
그의 인간적인 성격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어느 날 데이지 여사의 집에서 오랜 날동안
일해오던 가정부가 노쇠하여 갑자기
사망하게 되고 ,
데이지 여사는 모든 걸 자기 스스로
밥을 해 먹고, 청소를 해야 하는 등
도와주는 사람 없이 지내게 된다.
호크는 비록 운전기사로 고용되었지만
혼자 남게 된 데이지 여사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복종한다.
데이지 여사는 그런 호크를 말은 안 하지만
고맙게 생각하고 자신의 진정한 친구로 여긴다.
시간이 흘러 점점 노쇠 하 가는 데이지 여사.
그녀는 기억력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하고
그런 그녀가 걱정된 호크는 아들에게 연락을 한다.
아들은 데이지 여사가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이 보살펴 줄 수 없음에
고급 요양원으로 데이지 여사를 보내게 된다.
긴 시간이 지나 데이지 여사가 요양원으로
들어간지도 2년이 흐르고 ,
보살필 데이지 여사가 없음에 일을 그만둔 호크.
하지만 그는 여전히 요양원에 혼자 있는
그녀를 찾아가 언제까지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다.
티격태격 하는 두 노인의 찐한 우정 이야기랍니다ㅋ
주인공인 데이지 여사는 정말 고집이 센
캐릭터로 출연합니다.
그야말로 똥. 고. 집....ㅋ
그에 비해 인간미 넘치고 호탕한 성격의
호크!
호감 가는 캐릭터예요.
이런 호크에게 마음이 안 열리면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극 중에서
깐깐한 노부인 데이지 여사를
정말 잘 보필합니다.
제가 줄거리에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사회 통념적인 요소들이 나와요.
예를 들면 데이지 여사가 독일계 유대인 노인이고
호크가 흑인 노인 남성이라
백인 경찰들이 그 둘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등등의..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너무 무겁게 잡지 않고
재치 있게 스르륵 이야기에 잘 섞어 내놓습니다.
솔직히 영화 보면서 굉장히 힐링되었어요,
영화 자체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느껴졌는데,
평화롭고 잔잔하면서 알 수 없는 감동들이
중간중간 있어요.
특히 데이지 여사가 호크에게 마음이 열려
한파로 아무도 자기를 찾아와 주지 못할 때
그 빙판길을 뚫고 호크가 아침마다 데이지 여사가
마시는 커피를 사서 온 것을 보고
그녀가 당신은 나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할 때
알 수 없는 감 to the 동의 물결 ㅠㅠㅠ
개인적으로 이영화는 누군가의 또 다른
인생영화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
감히 제가 장담합니다.
1990년에 나온 굉장히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주말에라도 감상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
마음에 따듯해지는 영화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Driving Miss Daisy '
줄거리와 감상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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